화병
화병은 우리나라 특유의 질환으로 억눌린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채 오랫동안 지속되어 신체적 증상으로 표현되어 가슴의 답답함이나 이물감 등을 호소하는 질병입니다.
화병은 왜 생기나요?
  그동안 화병은 여성이 잘 걸리는 병이라 여기면서, 아주 개인적인 성격 탓 또는 여성을 억압해온 문화 탓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여 왔습니다. 그러나 근래 홧병은 여성뿐만 아니라 반복되는 스트레스로 고통 받는 직장인, 학생 등 우리 사회구성원 전반에서 나타나는 심각한 병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화병은 우리나라의 독특한 문화가 반영되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생활상에서 겪게 되는 강한 스트레스에 대해 분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분노를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억압한 결과로 나타납니다.
첫째, 배우자(주로 남편)와의 갈등, 시댁 식구들과의 갈등으로 그 비중이 높습니다.
둘째, 과도한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납니다.
셋째, 사업실패나 타인과의 금전관계에서 오는 재산상의 손실, 고생, 가난함 등 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나타납니다.
넷째, 자녀의 비정상적인 행동이나 시험낙방, 성격문제, 자신의 오랜 지병으로 인해 나타납니다.
다섯째, 가족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인해 나타납니다.
여섯째, 정보의 홍수, 교통체증, 정치의 불만족감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일곱째, 날마다 치솟는 물가고, 집값 또는 집세의 폭등에 따른 불안감과 낭패감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화병의 증상은?
  정신적 요소가 신체 증상으로 표현되는데, 조금만 긴장하여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작은 소리에도 깜짝 놀라며 꿈을 자주 꾸고 잠이 깊이 들지 않으며, 귀에서 벌레 우는 소리가 들리거나 귀가 멍한 느낌을 받습니다.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거나 몸이 피로하고, 오후만 되면 얼굴이 일시적으로 화끈거리며, 때로는 몸에 한기를 느끼기도 합니다. 또한 식은 땀을 흘리기도 하고 소화불량, 식욕부진 등을 보이고 활동이나 과로한 경우에는 더욱 심해지기도 합니다.